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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전 시 명 조돈영 추모전 《삼사라: Transmigration》 주 최 가나아트 장 소 Space 97 | 가나아트센터 1층 (서울시 종로구 평창30길 28) 일 시 2026. 3. 13 (금) – 2026. 4. 5 (일) (총 24일간) 출 품 작 품 회화 16점 전시내용 가나아트는 성냥개비 작가 조돈영(Cho Donyoung, 1939-2023)의 추모전 《삼사라: Transmigration》를 3월 13일부터 4월 5일까지 SPACE 97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돈영이 2023년 작고한 후 처음 열리는 개인전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고 기억하고자 기획되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조돈영은 1979년 도불하여 파리, 독일, 미국, 헝가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해외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1986년 5월에 그는 모나코미술전(Prix International d’Art Contemporain de Monte-Carlo)에서 3위를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조돈영은 평생에 걸쳐 성냥개비를 소재로 작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1970년대 작업부터 작고 전 마지막으로 제작한 작품까지 아우르며, 그의 작업에 담긴 성냥개비의 의미를 다시금 조명하고자 한다. 생전 조돈영은 도불의 이유에 대해 “체질을 바꾸고 싶어서”라고 답한 바 있다. 1979년 7월 개인전 개최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작가는 유수의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보고 느낀 충격과 감동을 계기로 곧바로 이주를 결심하고 실행했다. 40대의 나이에 작업 세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파리로 향한 결심이 그를 성냥개비 그림으로 이끌었다. 1970년대 말 그가 성냥개비라는 소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도불을 계기로 이것이 연작의 형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그 전까지 주로 풍경화와 정물화와 같은 구상 작업만 이어오던 그에게 큰 변화였다. “성냥개비는 단 한번 불을 일으켰을 때 그 생명이 확인되는 것이고 그 순간 생명은 끝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극적인 삶입니까? 불꽃에서 생명과 희생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보게 됩니다. “ -조돈영 조돈영은 호진스님, 그리고 법정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를 태우며 찰나이지만 세상을 밝히고 죽는 성냥개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는 불타버린 성냥개비를 모티프로 인간의 온갖 세속적인 욕망들이 다 소진된 열반의 세계를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의 대표 시리즈의 제목이자 이번 전시의 제목인 <삼사라(Transmigration)>는 ‘윤회’를 상징하는 불교 용어로 그의 작품 속 성냥개비가 삶과 죽음을 동시에 뜻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작업에서 성냥개비는 다 타버린 성냥개비, 타고 있는 성냥개비, 타지 않은 성냥개비로 나타나는데, 초창기 작업에서 성냥개비는 주로 화면 속에서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줄지어 서있다. 그러다 1980년대 말에 이르러 그의 성냥개비는 점차 움직이기 시작하고 군중의 모습처럼 수많은 성냥개비들이 모여 하나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 도상도 등장한다. 이때 성냥개비의 머리가 파란색이나 초록색 등으로 변주되거나 색면의 바탕 위에 성냥개비가 그려지기도 했다. 90년대 중반부터 화면에서 화려한 색채 사용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으며, 성냥개비들이 하나의 움직임을 보이기 보다는 좀 더 자유로운 형태로 배치되고 그 크기도 작아졌다. 그러다 2000년대에 들어 그의 화면에서 성냥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었고 그림자의 형태로만 남아있거나 심지어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성냥개비가 작가에게 단순한 일상적 소재가 아닌 상징 기호로 발전하고 있음을 잘 드러낸다. 평론가 오광수는 조돈영의 성냥개비에 대해 독특한 상징 체계를 함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성냥개비는 인간의 삶을 비유하는 것이며 스스로 약동하는 생명체로서 존재한다. 다 타버린 성냥이라고 해서 연민이나 슬픔의 감정만을 자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보여준다. <관계>, <삼사라>, <횡단> 등 주요 연작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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