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Where the love goes

Date
2025.11.04 ~ 2025.11.22
Venue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60 (봉산동) | 서울 종로구 팔판길 13 / 60, Bongsanmunhwa-gil, Jung-gu, Daegu, Republic of Korea | 13 Palpan-gil, Jongno-gu, Seoul
Category
분류 전
참여 작가
정수비 (Xuvi
문의
(대구) 053-252-0614 | (서울) 02-73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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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전시 개요 OVERVIEW 전 시 명 : 《Where the love goes》, 정수비 개인전 전시장소 : 갤러리제이원 – 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60 전시기간 : 2025. 11.4 ~ 11.22 관람시간 : 10:30 ~ 18:00 문의전화 : 053 252 0614 이 메 일 : jone9949@naver.com 인 스 타 : @gallery_j.one 대구 갤러리제이원에서 11월 4일부터 22일까지 정수비 개인전 Where the love goes가 열린다. 전시는 “우리는 먼저 본다. 해설은 뒤따른다”는 문장처럼, 설명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을 전면으로 내세운다. 작가는 표정·호흡·미세한 떨림 등 언어 이전의 몸의 징후를 회화의 표면 언어로 전환하며, 오늘의 관람 환경에서 가장 솔직한 소통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번 전시는 대표작 두 점을 나란히 제시한다. 〈sunkiss’t〉(130.3×130.3cm, 2025, 유화)는 가까이 다가설수록 표면의 층과 붓질, 빛의 피막이 먼저 도착하는 작품이다. 관람자는 화면 앞에서 시선의 머묾과 호흡의 길이를 자각하며, “보는 행위 자체”가 감정과 기억을 호출한다는 사실을 체감한다. 반면 〈chaos〉(116.8×91.0cm, 2025, 유화)는 또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멀어지면 전체 리듬이, 다가서면 표면의 긴장이 달리 읽히며, 두 작품은 의미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기보다 관람자의 지각–인지–사유의 순환이 스스로 형성되도록 여지를 남긴다. 정수비는 작가노트에서 몸을 “시간·기억·감정이 새겨지는 증거”로 바라본다. 보이지 않는 내면(정신)은 직접 볼 수 없지만, 몸에 남는 흔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는 인식이다. 이러한 태도는 전시 전체의 진행 방식—먼저 보고, 감각을 통과하고, 잠시 머문 뒤 다시 보는 관람 루틴—과도 맞물린다. 전시가 말하는 ‘사랑’ 역시 해답이나 정의에 가깝지 않다. 타자를 외면하지 않고, 차이를 견디며, 관계를 유지하고 수선하는 자세로서의 태도에 가깝다. 이 태도는 설명과 설득으로 주입되기보다, 직접 보고 느끼는 반복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전시장 구성은 해석을 과도하게 유도하지 않는다. 두 작품 사이의 간격과 거리, 관람자의 호흡과 시선의 변화가 의미를 만들어내는 핵심 동력이다. 가까움과 멂, 표면과 전체, 멈춤과 이동을 오가는 단순한 왕복이 관람의 리듬을 만들고, 그 리듬 속에서 관객은 자기 몸의 반응—심박, 호흡, 피부의 온도—을 먼저 인지하게 된다. 혐오와 무관심이 일상화된 시대에, 작가는 말보다 보여줌으로 말하는 방식을 택한다. 요컨대 이 전시는 “설명 이전의 경험”을 다시 신뢰하자는 제안이며, 그 제안의 이름을 작가는 사랑이라 부른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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