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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에스더쉬퍼 서울, 미국 회화의 거장 마치 에이버리 국내 최초 개인전 개최, 미공개 작품 11점 전시 - 단순화된 형태와 절제된 색채를 통해 일상과 인물을 시적으로 풀어내 - 재단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미공개 작품 11점 서울에서 세계 최초 전시 -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서 기억과 감각이 응축된 심리적 풍경과 색채의 장(場)을 펼침 - 일상, 인물, 오브제로 표상되는 친밀한 삶의 순간을 통해 40여 년간 인간의 보편성 탐구 1. 전시개요 에스더쉬퍼 서울은 2026년의 첫 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 미국 회화의 거장 마치 에이버리 (March Avery, 1932~ )의 개인전 《Form into Color》를 개최한다. 뉴욕 밀튼 앤 샐리 에이버리 아트 재단(Milton & Sally Avery Arts Foundation)의 후원과 재단 어드바이저 와카스 와자하트(Waqas Wajahat)의 협력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약 40년에 걸친 에이버리의 방대한 작업 세계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외부에 공개한 적 없는 작품들로만 전체 전시가 구성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마치 에이버리를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본 전시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의 작업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온 에스더쉬퍼 서울의 기획 방향을 이어간다. 마치 에이버리의 회화는 일상의 한 장면을 떼어내어 단순화된 형태와 특유의 색감으로 풀어낸다. 일기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 화폭에는 가족과의 생활, 우정, 여가, 성찰 그리고 조용한 관찰에 이르기까지 잔잔한 일상이 그려져 있다. 친밀한 실내 공간에서 햇빛이 비치는 해변, 사색적인 자연 풍경에 이르기까지, 에이버리의 작업은 삶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현실을 기반으로 시작된 화면은 점차 추상적으로 전개되며, 인물과 공간은 강렬하게 포화된 색면과 단순화된 형태로 변환된다. 각기 다른 크기의 화면은 에이버리만의 시적이고 친밀한 시선으로 재구성되었고, 절제된 형태와 여백은 관람객들의 해석의 여지를 열어 놓는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에 놓인 직관적인 형태를 가득 채운 서정적인 색 조합을 통해 작가가 포착한 순간의 아름다움이 화면 밖으로 전달된다. 선홍색, 깊이 있는 라일락, 세이지 그린, 하늘색, 머스터드 옐로, 섬세한 에메랄드 등 다양한 색조가 서로 부딪히고 보완하며, 부드러우면서도 빛나는 조화를 이룬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초상화, 정물화, 풍경화를 함께 선보여, 1930년대 뉴욕에서의 성장기 이후 평생 붓을 잡고 있던 한 화가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전시가 본격 시작되는 2층 전시장은 에이버리의 정교한 색채감각을 보여주는 풍경화로 채워졌다. 3층과 4층에는 구상과 추상, 표현적 색채가 부드럽게 얽힌 정물 회화와 20년에 걸쳐 제작된 다양한 초상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에이버리는 1932년 화가 샐리 마이클(Sally Michel, 1902-2003)과 밀튼 에이버리(Milton Avery, 1885-1965)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당대의 예술가와 아방가르드적 인물들에 둘러싸여 성장했다. 그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예술가와 학자, 좌파 지식인들이 모여들던 시기에 성장했으며, 자연스럽게 부모로부터 교육받고, 이들의 작업 방식에도 깊은 영향을 받았다. 모더니즘 계보에 뿌리를 두면서도 개인적 시각을 확고히 유지해 온 에이버리는 색에 대한 평생의 매혹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 바 있다. “나는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부터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거 같아요.”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를 기반으로 활동한 에이버리 가족은 여름이면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젤을 챙겨 버몬트에서 매사추세츠, 캐나다, 유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소를 찾았다. 에이버리는 작품을 구성하기 위한 초기 드로잉 단계에서 사진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일상의 순간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해 특유의 색채와 직관적인 구성을 통해 찰나를 보존하고자 한다. 에이버리는 평온한 풍경과 일상의 사물들, 가족과 친구 등 재차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반복되는 시간과 흐름을 선명하지만, 절제된 색 조합으로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한없이 개인적인 일상을 보편적인 정서로 확장하여 인간의 보편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에이버리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서정적인 일상의 풍경과 사물, 인물 초상을 포괄하는 본 전시는 미공개 작품 11점을 통해 마치 에이버리 작품 세계의 주요 족적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출처: 에스더쉬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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