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서호미술관은 2026년도 기획 전시로 《사이의 결》을 개최한다. 북한강을 조망하고 물과 빛, 바람의 흐름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자연환경 속에 위치한 미술관의 지리적 특성은 감각적 차원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 공간과 물질이 맺는 관계적 구조를 형성하는 능동적인 미학적 장치로 작동한다. 《사이의 결》은 미술관의 장소성에서 출발하여 현대 공예 지닌 물질적·철학적 확장성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탐색하고자 기획되었다. ‘결’은 물리적인 표면의 무늬인 동시에, 시간이 쌓이고 행위가 반복되며 만들어진 내밀한 흔적이다. 본 전시는 기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공예를 '만드는 행위'를 넘어 '관계가 발생하는 현장'으로 바라본다. 재료와 작가의 손길이 맞닿는 찰나의 순간부터, 사물이 공간과 호응하며 뿜어내는 공감각적 에너지까지, 공예가 지닌 다층적인 면모를 총 3부의 전시로 진행하며 세 가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1부 《관계의 표면》에서는 임광순, 정광민, 전병삼 작가와 함께 재료와 행위가 만나는 최초의 접점을 응시한다. 여기서 표면은 단순히 사물의 겉면이 아닌, 그것은 작가의 손길이 남긴 온기, 누적된 압력, 그리고 보이지 않는 습도와 열기가 응축된 ‘기억의 층위’이다. 세 작가는 공예적 실천을 통해 비가시적인 요소들을 조형적 언어로 치환하며, 물질과 감각이 교차하는 뜨거운 관계의 장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사물의 결 사이사이에 숨겨진 시간의 두께를 발견하고, 우리를 둘러싼 물질과 세계가 맺고 있는 유기적인 관계를 새롭게 감각 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