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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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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1970~80년대 광주에서 시작된 들불야학은 특정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다. 당시 시대적 흐름속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운동이었다. 특히 박기순을 중심으로 서울의 노동야학 사례와 노동운동 흐름을 참고하여 광주 최초의 노동야학이 만들어졌고 그것이 들불야학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서로의 삶을 끊어내지 않기 위한 연대의 실천이었고, 고통을 개인의 몫으로 남겨두지 않으려는 공동체적 선택이었다. 배움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삶의 공유였고, 관계는 효율보다 책임이었다. 들불야학의 정신은 이런 것이다.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의 불편과 고통을 감당하는 일이다.” 들불야학展 @ 은암미술관_2026 오늘날의 ‘손절’이 관계를 최소화하며 나를 보호하려 한다면, 들불야학은 관계를 통해 서로를 확장 시키려 했다. 타인의 고통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짊어져야 할 현실이었고, 불편함은 제거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이해로 나아가는 출발점이었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긴장 위에 놓여 있다. 한쪽에는 타인을 쉽게 끊어내는 시대의 감각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끝내 서로를 놓지 않으려 했던 시간의 기억이 있다. 들불야학展 @ 은암미술관_2026 섹션 1은 ‘들불의 흔적(길)’ 에서는 광천동의 삶과 공동체의 기억을 통해, 끊어지지 않으려 애쓴 사람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사라진 공간 속에서도 관계는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 그 미세한 흔적들을 문학과 미술, 시민의 참여로 복원한다. 섹션 2는 ‘부활의 노래(기억의 소환)’ 에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연대의 정신이 예술로 다시 호출된다. 이는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다시 작동해야 할 연결의 언어를 묻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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