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2등급
Unseen Relations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Unseen Relations G Gallery는 2026년 1월 7일부터 2월 7일까지 뉴욕·서울·바르샤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선유, 허수연, 줄리아 코왈스카의 3인 그룹전 《Unseen Relation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눈에 보이는 결과나 명확한 서사보다, 일상 속에서 감각되지만 쉽게 포착되지 않는 감정과 관계의 구조에 주목한다. 설명되기 이전의 정서와 그 형성 과정은 조형과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탐구된다. 서로 다른 지리적·문화적 배경을 지닌 세 작가는 공통적으로 가시화되기 어려운 정서의 결을 다룬다. 개인의 기억과 경험, 사회적 기대와 내면의 욕망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안과 긴장, 사물과 신체, 시선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는 이들의 작업에서 단정적인 의미로 수렴되지 않는다. 대신 단편적인 이미지와 미세한 균형, 번지고 흔들리는 형상 등 감각적 요소를 매개로 제시되며, 관람자는 작품 앞에 머무는 시간을 통해 감정의 여러 층위를 경험하게 된다. 선유의 조각은 자력과 중력, 무게와 같은 물리적 조건에 의존해 간신히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구성된다. 작은 자석과 가느다란 철사, 오려진 천 조각과 인조 속눈썹 등 사소한 재료들은 서로 기대어 연결되며, 관계가 고정된 형태가 아닌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변화하는 상태임을 보여준다. 허수연은 사회가 제시하는 ‘좋은 삶’의 기준과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불일치를 회화적으로 포착한다. 한지 위에 겹쳐지는 붓질은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채 번지고 흔들리며, 감정이 머무르고 유예되는 상태를 시각화한다. 줄리아 코왈스카의 회화는 부드럽고 매혹적인 신체 이미지를 통해 익숙한 시선의 규칙을 교란한다. 확대되거나 과장된 신체 요소들은 욕망의 기류를 드러내는 동시에 관람자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관찰의 위치와 관계를 다시 인식하게 한다. 《Unseen Relations》은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가시성과 명확성의 논리 속에서 쉽게 간과되는 감정의 흔적과 관계의 작동 방식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언어로는 충분히 포착되지 않는 정서의 흐름을 시각적·공간적 경험으로 제시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이 세계와 맺어온 관계의 방식을 차분히 성찰하도록 제안하는 전시다. *출처: G갤러리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