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이춘희: 또 다른 희망

Date
2026.04.01 ~ 2026.06.30
Venue
Category
분류 전
관람료
무료
참여 작가
이춘희
문의
031-203-7057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얼음 속에서 피어나는 또 다른 세계 갤러리 창 개관기념 초대전: 이춘희 개인전 《또 다른 희망》 새로운 온라인 전시 플랫폼 ‘갤러리 창(Gallery Window)’이 개관을 맞아 첫 번째 초대전으로 이춘희 작가의 개인전 《또 다른 희망》을 2026년 4월 1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선 디지털 기반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첫 기획으로, 현실과 상상, 기억과 시간의 경계를 탐색해 온 이춘희 작가의 대표 연작을 통해 ‘갤러리 창’이 지향하는 전시 방향을 상징적으로 제시한다. 이춘희 작가는 10여 년 전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희망’ 연작을 통해 인간 내면의 순수성과 상상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주목받았다. 유년의 기억과 감각을 바탕으로 구축된 그의 작업은, 일상의 사물인 ‘인형’과 비일상적 물질인 ‘얼음’을 결합하여 새로운 서사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인형들은 투명한 얼음 속에 머물거나, 서서히 녹아내리는 순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때 얼음은 단순한 재료를 넘어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층위를 시각화하는 매개로 작용한다. 단단히 굳어 있던 형태는 녹아내리며 변화하고, 그 과정 속에서 감춰져 있던 또 다른 세계—또 다른 희망—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유년의 기억, 삶의 시간, 그리고 존재의 가능성에 대한 은유적 질문으로 확장된다. 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동시에 아동문학 동시 작가로서 언어와 감성을 탐구해 왔다. 정년퇴임 이후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에 몰두한 그는, 오랜 시간 축적된 유년의 감수성과 서정성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시 호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그의 작업 전반에 흐르는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정서를 형성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과거의 작업이 오늘의 시선과 만나 새롭게 해석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디지털 전시 공간에서 구현된 이미지들은 물리적 거리의 제약을 넘어 관람자와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감상의 방식 또한 확장된다. 개관과 함께 공개되는 ‘갤러리 창’은 기성 작가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에게도 열려 있는 온라인 기반 전시 플랫폼으로,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넘어 보다 많은 관람자와 예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창구를 지향한다. 관람자는 화면 속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작품과 마주하고, 기존 전시장과는 다른 감각적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작가노트] 인형들이 내게 말을 건다. 함께 이야기하고, 손을 잡고, 사랑을 나누자고. 내 작업은 인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이 인형은 자유롭고 밝은 꿈을, 어른 인형은 삶의 기억과 마음의 결을 보여준다. 그 속에는 사랑의 시선과 따뜻한 손길이 담겨 있다. 작품의 배경은 내가 자란 공주의 기억이다. 꽃이 만발하던 동산과 시냇가의 풍경은 지금도 나의 감각과 상상 속에 살아 있으며, 이 작업의 중요한 정서적 기반이 된다. 나는 인형을 얼음 속에 두고 촬영한다. 얼음은 나를 비추는 또 하나의 렌즈로, 감추고 드러내는 경계를 만든다. 시간이 흐르며 얼음이 녹고 인형이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은 기억과 자아가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과 닮아 있다. 오랜 교직 생활과 그 이후의 삶은 나에게 또 다른 세계를 열어주었다. 이 작업은 그 변화 속에서 발견한 감각과 빛, 그리고 삶의 새로운 의미를 담고 있다. 수없이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며 얻어진 이미지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또 다른 꿈’을 향한 마음을 담고 있다. 특히 나이 듦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앞으로의 작업은 얼음과 흙, 그리고 인형의 관계를 통해 인간과 존재의 의미를 더 깊이 탐색하고자 한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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