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초록은 여전히 살아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은 계산되고 조율되며 배치된다.” 《Industrial Green, 작동하는 초록》은 일상적으로 인식되어 온 ‘초록’의 의미와 작동 방식을 재고하는 기획전이다. 일반적으로 초록은 자연, 안정, 회복을 상징하는 색채로 받아들여져 왔으며, 시각적 경험 을 통해 별도의 설명 없이도 긍정적 감각을 유도하는 요소로 기능해왔다. 그러나 현대 도시 환경과 시각문화 속에서 초록은 더 이상 자연 그 자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건축, 도 시계획, 산업단지,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초록은 의도적으로 설계되고 배치되며, 환경을 인식 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구조적 요소로 작동한다. 이는 초록이 단순한 색채나 장식적 요소 를 넘어, 사회적·환경적 시스템 속에서 기능하는 상태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전시는 이러한 맥락을 바탕으로 초록의 이중적 속성에 주목한다. 참여 작가들은 초록이 지닌 생명 성과 자연적 이미지 이면에 존재하는 인공적 구성과 제어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우리가 ‘자 연스럽다’고 인식해온 감각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질문한다. 《Industrial Green, 작동하는 초록》은 특정한 해석이나 결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익숙한 색채에 대한 인 식을 재구성하고 동시대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적 사유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다. 관 람객은 전시를 통해 일상 속에서 무심히 받아들여 온 ‘초록’을 낯설게 경험하며, 그것이 작동하는 환경 적·사회적 구조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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