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2등급

기울어진 증거들

Date
2026.05.15 ~ 2026.06.20
Venue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2길 30 1층
Category
분류 전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월-화 휴무, 수-토 12:00-19:00, 일 휴무
문의
070-8868-9120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리투아니아 작가 비타우타스 쿰자(Vytautas Kumža)는 사진 매체가 지닌 다큐멘터리적 속성을 배반한다. 말하자면 특정 장면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지 않고 피사체의 쓰임과 비례를 왜곡하여 초현실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그에게 사진은 렌즈 너머 대상을 평면에 박제하는 결과물이 아니라 삼차원 공간으로의 개입을 위한 재료다. 이는 현대 사진가들이 잃어버린, 대상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회복하고 사진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결합하고자 함이다. 인화된 이미지와 실재하는 사물은 물리적으로 결합한 아상블라주적 성격을 띠며, 수집된 물건들은 본래의 기능과 달리 재조립됨으로써 전형적인 가치에서 벗어난다. 또한 그 아래 놓인 사진이 일차적으로 만들어내는 착시와 더불어 관객의 시지각과 상호 작용한다. (중략) 한편, 조각에 주로 쓰이는 FRP는 본래 공업용 재료로 사용에 알맞은 온도나 배합률이 필요하다. 그에서 벗어날 경우 덩어리의 두께와 색 등에 변수가 일고, 경화되는 순간 예기치 않은 불순물이 섞이기 쉽다. 그러나 작가는 이를 집요하게 다듬기보다 우연이 자아낸 실마리를 긍정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 이러한 태도는 그의 회화에서도 드러난다. 우선 제목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수레’는 사람이나 짐을 싣고 굴러가는 운송 수단이자 맨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내면과 장기의 보호막을 뜻한다. 수레, 즉 나무판의 속을 파내는 순서에서 생겨나는 요철은 종종 그대로 남겨지는데, 이 예측 불가능한 지점들의 수용이 곧 무작위적인 방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소란한 궤적 아래엔 이미 단단한 몸체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형조차도 하나의 고유한 원형이기에, 구나는 그 안에서 발견되는 제각각의 모양을 용기 있게 엮어 나간다. 참여작가: 구나 GuNa, 비타우타스 쿰자 Vytautas Kumža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