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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전시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2016. 11. 9.—2017. 2. 5.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 일시 2016. 11. 9.—2017. 2. 5. 참여작가 간송미술문화재단- 연담 김명국, 현재 심사정, 호생관 최북, 오원 장승업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주최주관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후원 삼성 Gear VR, 삼성 SUHD TV, 대전복합터미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문화이음 우리 미술사에 수많은 대가들이 존재하지만 서로 연관성이 적어 보이는 이 다섯 명으로 전시회를 만든 이유는 그들이 공통적으로 이상향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연담 김명국은 불교의 선과 도교의 신선사상으로 이상향을 꿈꾸었다. 현재 심사정은 몽환적이고 조선화된 남종 산수로 이상향을 그렸다. 호생관 최북은 그의 호가 ‘붓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유유자적하고 은일한 선비의 세계를 갈망했다. 오원 장승업 역시 도석인물화를 통해 인간의 무병장수, 부귀영화, 입신양명과 같은 세속적 가치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현세를 초월한 신선의 삶에 존경의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백남준은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고 예술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를 꿈꾸었다. 동서양 문명이 회통하여 인류문명의 진보를 희망한 낙관적인 이상주의자였다. 이번 전시회는 예술, 즉 문화로 세상을 바꾸고 좀 더 나은 삶의 방법을 찾고자 했던 이상주의자들의 만남에 깊은 뜻이 있다. 전시구성 및 주요 작품 소개 1. 복록과 수명, 그리고 부귀의 상징 기명절지 4쪽 1-1. 약야홍장(若耶紅粧: 약야계의 붉은 연꽃), 장승업(張承業), 지본담채, 131.2×33.7cm 1-2. 서안괘어(書案掛魚: 책상에 걸린 물고기), 장승업(張承業), 지본담채, 131.2×33.7cm 1-3. 향로수선(香爐水仙: 향로와 수선화), 장승업(張承業), 지본담채, 131.2×33.7cm 1-4. 고동추실(古銅秋實: 고동기와 가을 열매), 장승업(張承業), 지본담채, 131.2×33.7cm 1-5. 백남준, <비디오 샹들리에 1번>, 1989, TV 모니터, 색전구, 흑백, 무성, 가변크기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와 백남준의 설치 작품 <비디오 샹들리에 1번>을 함께 배열했다. 장승업의 <기명절지도>는 10폭이지만 이번 전시에는 4폭이 전시된다. 연꽃, 책상에 걸린 물고기, 향로와 수선화, 오래된 동 그릇과 가을 열매들이 화폭의 소재들이다. 연은 군자를 상징하고 연뿌리는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두 마리의 물고기는 경사스러운 일을 바라는 뜻을 담고 있고 수선화(水仙花)는 이름자대로 물에 사는 신선 같은 꽃이니, 신선처럼 향기롭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감과 밤 같은 가을 열매들은 일이 잘 풀리고 자손이 번창하길 바라는 소재들이다. 샹들리에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용했다고 전해지는데, 처음에 촛불을 넣어 조명의 역할로 사용하던 것이 르네상스 시기 이후부터 조명뿐 아니라 건축 내부의 장식 기능까지 하게 되었다. 즉 샹들리에는 부유한 상류 계층의 전유물이다. 백남준은 1989년 <비디오 샹들리에 1번>을 제작하며 샹들리에에 여러 대의 소형 T V를 매달았다. 부유함의 상징인 샹들리에에 대중들의 정보의 창인 소형 TV와 전구를 매단 것이 특이하다. 이 두 작품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복(福)에 대한 옛 거장과 현대 거장의 시각을 잘 보여준다. 2. 이상향을 찾아가는 두 가지 방법 2-1. 촉잔도권(蜀棧圖卷), 심사정(沈師正), 지본담채, 58.0×818.0cm / 부분 2-2. 백남준, <코끼리 마차>, 1999-2001, 혼합매체, 가변크기 현재 심사정이 62세에 그린 <촉잔도권>은 국보급의 대형 두루마리 그림이다. 현재 중국 사천성과 광서성에 해당하는 촉(蜀)나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여 시인 이백이 ‘촉으로 향하는 길은 하늘을 오르기보다 힘들다’고 말했을 정도다. 화면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따라가면서 바라보면 험준한 산길과 굽이굽이 물길을 만드는 깊은 계곡이 끝날 줄 모르고 이어진다. 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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