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강원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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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역행의 도감(圖鑑), 불합리한 강목(綱目) 이를테면 먹고 살기 힘든 시절을 보낸 이에게 ‘구황작물’이나 ‘칡’에 대한 경험을 들어보면 잎사귀, 줄기, 뿌리 모두 우리 삶에 도움을 주고 기꺼이 내어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식물에 대한 전체적인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도감’(圖鑑)과 ‘본초강목’(本草綱目)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작가는 전시에서 식물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고 인터뷰를 통해 수집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 전시하려고 한다. 도감은 사진과도 같은 자세한 묘사를 통해 현실적 정보를 전달하며 꽤 효율적인 방식을 택한다. 강목은 기존의 것을 받아들여 인용하고 흡수하며 기록하고 설명하고 보충한다. 실제체험을 통해 오류를 바로잡고 평론하여 편리하고 자세한 조목을 만들었으며 불합리한 전설은 비판하였다. 도감과 강목 모두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고수하였고 식물학 연구에서 훌륭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식물에 대한 묘사의 형식은 도감과 강목을 따르되 내용은 상이한 작업의 태도를 취한다. ‘가장 쓸데없음’, 무엇이든 앱으로 이미지를 검색하면 세세하게 자연, 식물에 대한 사진과 설명, 연관 검색까지 나열되는 오늘 날 도감을 제작한다는 것은 어쩌면 타이타닉호가 침몰 할 때, 탈출 할 작은 배에 자신들의 탈 자리가 없자 생존을 포기하고 마지막까지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연주자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쓸데없음’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는데 이것이 어쩌면 예술의 역할이자 예술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면 가장 쓸데없어 보이는 소재와 태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임하려고 한다. ‘강’ 주변의 ‘언덕’, ‘논밭’으로 된 ‘들’을 직접 발로 거닐며 해를 쐬고 식물을 촬영하여 수집 된 식물을 소재로 도감을 제작한다. 자연과 식물의 모습을 판화로 찍고 ‘도감’과 ‘강목’의 형식을 빌어 ‘역행과 불합리한 도감’을 제작하고 식물과 관련된 개인의 경험, 삶, 관점, 이야기, 구전, 설화, 전설을 식물에 담아 설명하는 것이 내 작업이 위치하고자 하는 좌표이자 층위이길 원한다. 프로젝트와 작업의 과정은 비효율적, 불합리한 역행, 시대착오적, 가장 쓸데없음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입장과 경험에 따라 각자의 현실을 바라보고 각자의 세계를 구축한 흔하디흔한 식물을 새로 발견하거나 걸음을 멈추고 오랜 시간 머물며 밀도 높은 오랜 시간 제작 된 작품을 통해 느리게 관찰하고 오랜 시간 머무르며 보게 할 것이다. ✪ 작품 연출 안 : 목판화, 실크스크린, 에칭 목판화는 색채를 배제하면 형태의 구체성이 부각되며 집중도를 높인다. 흑백이지만 다양한 톤을 통해 밀도를 높인다. 실크스크린은 아름다운 자연의 색채를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판단된다. 에칭은 켜켜이 쌓인 밀도 높은 자연을 표현하거나 현장을 생생함 사생의 느낌을 즉흥적으로 전달하기에 적합하다. 크게 전통적인 세 가지 판법의 형식으로 전시를 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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