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한영숙: 기억의 눈

Date
2026.04.01 ~ 2026.06.30
Venue
Category
분류 전
관람료
무료
참여 작가
한영숙
문의
031-203-7057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상세정보 이번 작업은 “기억의 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드로잉과 미디어의 속성을 활용한 속도와 에너지가 담긴 온 오프라인 공간 속에 하나의 드로잉을 기반으로 하여 미디어 매체로 표현되는 순간 이미지를 캡쳐 하여 얼굴 이미지의 연속성, 다양성을 무한대의 변화가 가능한 가상 변주 시리즈로 도출한다. 나는 얼굴을 그리지만 특정한 인물을 그리려 하지는 않는다. 얼굴은 가장 익숙한 형상이지만 그러므로 인해 가장 쉽게 기호로 변할 수 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노랑은 내가 선택한 하나의 장치이다. 밝고 강렬한 색이지만 전체를 채우면 오히려 비어 있는 공간처럼 느껴지는 톤, 그 위에 그린선으로 얼굴을 형상화시키면 마치 시간과 기억 속에 담긴 가상의 이미지가 확장된다. 또한 순간적인 드로잉과 디지털 매체를 통해 빠른 속도로 이미지를 기록한다. 이렇게 선에 이입된 감정을 통해 남게 되는 얼굴들은 지나간 감정 스쳐간 생각의 초상에 가깝다. 이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드로잉의 순간이다. 선이 망설이거나 끊어진 순간, 얼굴은 인물이라 기보다 감정의 흔적으로 변하게 된다.  노랑 색지위에 검정색 마커 펜으로 드로잉 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여 얼굴을 변형시키고 새로이 재현하며 삽입된 스틸 컷 이미지를 캡쳐 변형하는 것이다. 이렇듯 효과의 방식으로서 이미지를 재생산한다. 이미지들은 인간을 바라보는 존재의 시선인 눈이라는 기관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선이 나 자신에 내재된 깊은 의식 속 관찰자로서 그 연결통로를 만든다. 이것은 내면의 자아가 일상의 자아를 바라보는 상태 이기도 하다. 이 드로잉들은 단순히 얼굴을 묘사하는 초상이 아니다. 나는 얼굴이라는 형식을 통해 기억과 시간의 구조를 탐구한다. 화면 중심의 눈은 단순한 시각기관이 아니라 의식과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이며, 나선처럼 반복되는 선들은 시간의 흔적을 암시한다. 이 작품들은 거칠게 교차하는 선들로 얼굴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여 인물을 하나의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기억속에서 계속 변형되는 구조로 나타낸다. 얼굴은 인물 그 자체가 아닌 시간 속에서 형성되는 존재의 지도이기도 하다. 작업은 노랑 바탕색을 중심으로 검정색선이라는 원초적 색채의 노출을 통한 상징적 드로잉으로써 얼굴 중심의 미묘한 구조로부터 변형된다. 그리하여 두 색채의 화면의 대비속에서 가상의 얼굴 변주를 만들어 낸다. 시간이 지나가며 남긴 낙서가 어느 순간 인간의 형상이 되는 시퀀스처럼 선은 흔적이고, 눈은 기억의 중심이다. 이는 거칠지만 분명한 선들이 부딪히며 하나의 장면을 세우고 감시 의식 내면의 시선이 상징적으로 계속 생성되는 상태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의 작업방식은 손의 움직임의 반응에 따라 순간적으로 드로잉 되는 gesture drawing 혹은 자동 드로잉(automatism)과도 닮아 있다.  멈추지 않는 선, 단순한 형태, 강한 상징 (눈, 원형)이 지닌 재료의 물성은 마커 드로잉을 선택함으로써 드러난다. 이 재료의 특징은 즉흥적 시각의 시 (visual poem)같은 성격을 지니며 직관과 의식의 접점을 만들어낸다. 네트워크 속의 인간들 스치듯 지나가며 마주하는 누군가의 얼굴들 노랑의 공간속에서 그 얼굴들은 잠시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결국 감정의 순간과 변화되는 세상 속에 담긴 나라는 작은 존재의 감각을 통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잠시 나타나는 인간, 그 자체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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