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3등급
명멸하는 장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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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관장 이수문)에서 2026년 2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중국 샤먼(厦门市)과 베이징 숭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진더펑(金德峰, Jin Defeng, b.1963)을 초청하여 개인전 ≪명멸하는 장엄≫을 개최한다. 진더펑은 전통적인 회화의 관습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생명력을 획득하고자 했다. 그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는 화려한 색채와 날카로운 균열이 돋보이며, 그의 화폭은 도시 문명의 명멸하는 환영과 그 이면의 고독을 장엄한 시각 언어로 번역해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해온 ‘파화(破畵, 그림을 부순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파각(破壳)’, ‘파동(破洞)’, ‘파해(破解)’ 연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진더펑은 중국 예술 명문 학교에서 수학하며 학문적 기반을 닦았으며, 탄탄한 조형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798 예술구 등에서 주요 전시를 이어오며, 완성도 있는 시각성과 학술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는 작가이다. 또한, 유럽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 전시 중 하나인 독일 노르트아트(NordArt)에 꾸준히 초대받는 등 동시대성과 국제적인 경쟁력을 지닌 중견 작가로 여겨진다. 진더펑은 작업을 통해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전통 공예의 정교함이 결합된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 사회의 물질적 풍요 뒤에 숨겨진 고독과 생명의 순환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전시를 기획한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진더펑의 작업은 소멸해가는 것을 장엄이라는 예술적 의식을 통해 다시 살려내는 과정’이라며,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파괴를 통해 창조로 나아가는 이원적 통합의 미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진더펑의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매끄러운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뜨거운 인간적 노동과 수행의 가치를 일깨워준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과 중국 현대 미술의 깊이를 확인하고 새로운 미학적 연대를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2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전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화이트블럭 공식 홈페이지( www.whiteblock.org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작가: 진더펑 출처: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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