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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문득 피어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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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어느새 또, 문득 피어난 봄 (공간지은 초대기획전) 박지훈, 경현수, 한정림 본전시 : 2026. 03. 15(일) ~ 2026. 03. 22(일) / 11AM~5PM(22일 2~5PM). 월휴무 윈도우 : 2026. 03. 23(월) ~ 2026. 03. 28(토) 아티스트 토크 : 2026. 03. 21(토) 4시 주관·주최 / 공간지은 기획 / 스튜디오세요 ‘한 해의 시작을 알리며 또다시 빠르게 돌아온 봄’을 주제로, 반복되는 계절 속에서 발생하는 즉흥적인 리듬과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한다. 봄은 매번 새롭게 시작되지만 동시에 익숙하게 되돌아오는 계절이기도 하다. 2026년 공간지은의 첫 전시는 이 짧고도 빠른 순환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미처 붙잡지 못한 감정을 포착하며, 빠르게 스쳐 지나간 순간의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경험하고 축적하는 세 작가의 작업이 지닌 공통된 감각에서 출발했다. 이들의 작업은 각기 다른 재료와 방식으로 이루어지지만, 반복되는 행위와 축적된 시간 속에서 형상이 드러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의 시간 속에서 쉽게 지나쳐 버리는 순간과 감각을 작품에 붙잡아 둔다는 점에서, 세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흐름을 공유한다. 박지훈의 작품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긴 시간과 그것이 소비되는 짧은 감상 시간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우리가 작품 앞에서 경험하는 시간의 조건을 질문한다. 경현수의 작품은 반복되는 행위와 노동의 축적을 통해 우연과 균형이 만들어내는 형상을 드러낸다. 한정림의 작품은 일상의 파편들을 수집하고 집적하는 과정을 통해 사소한 사물들 속에서 발견되는 미학적 아름다움을 환기시킨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간과 반복, 축적의 감각을 드러내는 세 작가의 작업은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감각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번 전시는 익숙하게 돌아온 봄처럼,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잠시 드러났다 사라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감상하고자 한다. (글 손현정/스튜디오세요) 박지훈 A Clock Running Progressively Faster (점점 빨리가는 시계) 2024, Stainless steel, motor, PLA, battery, 26ⅹ26ⅹ3.7(cm) "작품을 구상하고 제작하여 전시장에 걸리기까지의 시간은 지루하고 비경제적이며 비효율적이다. 반면 관람객이 전시장에 들어와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은 짧고, 경제적이며, 합리적으로 소비된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간의 비대칭을 드러내기 위해 “점점 빨라지는 시계”를 제시한다. 그러나 이 시계가 실제로 점점 빨라지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알아채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관람객의 합리적인 감상 시간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관람객은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하기도 전에 전시장을 떠난다. 결국 이 작품은 시계의 속도보다, 우리가 작품 앞에서 머무르는 시간의 조건을 드러낸다." 경현수 Ddo 2-끝말잇기 collage with dripping paint and acrylic on canvas, 90.9x72.7cm, 2021 "잭슨 폴락의 드리핑 페인팅을 연상시키는 ‘Ddo-끝말잇기’ 작업은 찰나의 시간이 쌓아 올린 노동과 느림의 궤적이다. 뿌려진 페인트 조각의 수집과 재배치로 완성된 이 속도감과 형상은 목적 없이 이어지는 끝말잇기와 구조적으로 닮았다. 단어의 의미와 상관없이 끝 단어의 같음으로 연속성을 갖는 끝말잇기에 나의 시간과 조형 감각이 결합된 결과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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