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Cookie Fantasy

Date
2025.11.26 ~ 2025.12.05
Venue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5길 5 (홍지동) /
Category
분류 전
참여 작가
황상준
문의
02-72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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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전시 개요 OVERVIEW 황상준 개인전 작가노트 중 어린 시절의 과자 패키지 이미지는 나에게 관광 엽서와도 같은 존재였다. 한국의 ‘옛날 과자’ 포장지에는 서양식 건축, 목가적인 전원 풍경, 혹은 바로크풍 명화를 연상시키는 장식적 이미지들이 담겨 있었다. 과자를 먹는 행위는 단순히 식욕의 충족이 아니라, 낯선 세계에 대한 작은 동경을 소유하는 경험이기도 했다. 풍경 이미지를 바라보며 과자를 맛볼 때, 나는 그 안에 있는 평화로운 풍경 속의 나를 상상했고, 이국적 이미지와 맛 사이의 연결은 과자를 더욱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과자의 맛에 무뎌지면서, 그 이미지들은 점차 희미해졌다. 곳곳이 열화된 패키지의 풍경은 더 이상 구체적 장소나 인물을 지시하지 못하는, 공허한 환상의 파편으로 남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내포한 인상만은 이상하게도 더욱 선명해졌다. 흐릿해지는 시각과 또렷해지는 감정 사이의 미묘한 간극이 바로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Cookie Fantasy는 이러한 기억과 환상의 관계를 다시 끄집어내는 작업이다. 열화된 패키지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이미지 생성 AI를 통해 이를 업스케일링하거나 재창작함으로써 흐릿한 환상을 다시 ‘구체화’해본다. 그러나 이 재구성은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기술을 통해 환상을 현실로 끌어오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그 모순을 더욱 극대화한다. 실재와 비실재, 기억과 조작, 욕망과 소비의 경계에서 생성된 이미지들은 과자를 통해 소비했던 이국적 동경의 정체를 다시 묻는다. 동시에 이 작업은 소비문화 속에서 반복되어온 ‘낯선 세계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다. 과자 패키지라는 일상적·상업적 매체에 담긴 이국주의적 풍경, 그리고 그것을 향한 감정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상상력이었다. AI라는 동시대적 도구를 통해 이 이미지를 다시 현실화하는 과정은, 오래된 욕망이 오늘날 어떤 형태로 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다. Cookie Fantasy는 결국 질문을 남긴다. 환상이 현실의 형체를 갖게 될 때, 그것은 하나의 그림일까, 아니면 또 다른 상품일까? 그리고 우리가 그 이미지를 소비할 때, 우리는 무엇을 진정으로 갈망하고 있는가? The snack packaging images of my childhood functioned much like tourist postcards. The “old” Korean snack packages often featured Western architecture, pastoral landscapes, or decorative imagery reminiscent of Baroque paintings. Eating a snack was never just about satisfying hunger—it was an act of possessing a small fragment of a distant world. As I looked at those pictures while tasting the snack, I imagined myself inside those peaceful landscapes. The connection between the imagery and the flavor made the snack feel more luxurious, more special. Over time, however, the flavors became familiar and the images faded. The landscapes printed on the packages—now blurred and degraded—no longer pointed to identifiable places or people, remaining instead as fragments of empty fantasy. Yet paradoxically, even as the visuals deteriorated, the impressions they carried grew sharper. This sub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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