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4등급

리암 길릭: 내가 말하는 그 매듭은 지을 수 없다

Date
2021.10.01 ~ 2021.11.05
Venue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16 1층
Category
분류 전
관람시간
월 휴무, 화-토 10:00-18:00, 일 휴무 (확인 필요)
참여 작가
리암 길릭
문의
02-597-5701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전시 개요 OVERVIEW 갤러리바톤은 10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남동 전시 공간에서 리암 길릭(Liam Gillick, b. 1964)의 개인전 《내가 말하는 그 매듭은 지을 수 없다(The Knot of Which I Speak Cannot be Knotted)》를 개최한다. 관계미학의 발전과 심화에 지대한 공헌으로도 유명한 그는 순수미술 외에도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예술세계를 진일보시켜왔다. 이번 전시는 올해 아트 바젤 언리미티드(Art Basel Unlimited) 섹션에서 대형 설치 프로젝트를 선보인 작가가 2018년 바톤에서의 첫 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개인전이다. 리암 길릭은 1990년대 초반부터 건물의 구조적 개념과 공간의 질서를 자신의 미술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신자유주의(Neo-liberal Consensus)가 세계화(Globalization)의 실천적 형태로 광범위한 주목을 받자, 근대의 사회적 시스템이 새로운 정치사회적 어젠다와 충돌하며 병존하는 현상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일련의 이슈들과 그것이 사회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작품과 공공 설치물, 저술, 비평을 통해 풀어내며,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개념인 ‘관계 미학(Relational Aesthetic)’의 이론적 성립에 기여하였다. 이 전시 또한 그간 작가의 주된 관심사였던 사회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영역을 관장하는 복잡다단한 현대 사회조직 영향하에서의 ‘생산의 미학’에 대한 탐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상의 학교 설립을 위해 대학원생들이 제안한 조건들이 전시 제목 및 작품으로 구현되었던 전시 《새로운 샘들이 솟아나야 한다(There Should Be Fresh Springs…)》(2018)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니즈에 기반한 기관 및 조직들이 사회 시스템 안에서 생겨나고 공존하는 현상에 대한 비평과 은유가 전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별도의 전시 공간에 자리한 3개의 타원형 텍스트는 ‘자동화 연구소’, ‘자동화 규제 연구소’, ‘규제 자동화 연구소’의 가상의 기관명들을 나타낸다. 단순한 단어의 배열 변경은 전혀  다른 성격의 기관을 상정하게 하고 이러한 언어유희적인 효과는 본 전시 공간의 양측 벽을 각각 점유하며 대칭적인 구조를 보이는 작품들의 배열로 연결되어 한층 가시성을 띤다. 무엇보다도 니콜라 부리요(Nicolas Bourriaud)가 기획한 관계미학의 서막이기도 했던 보르도 현대미술관(CAPC Musée d’Art Contemporain de Bordeaux)의 《Traffic》(1996)전에서 작가가 선보였던 작품이 재현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앞에서 말한 세 개의 타원형 텍스트 작업과 나란히 설치된, 네트가 없이 텍스트가 전사된 탁구대 〈(The What If? Scenario) Dining Table〉(1996)이 그것인데 작가는 이를 통해 ‘생산(Production)’에 있어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순환되는 4개의 핵심 개념인 타협, 개발, 예측, 개선을 떠올리게 하고자 고안하였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시에 이어 지난 8월에 종료된 국립현대미술관의 《재난과 치유》(2021)전에 대형 설치 작품과 텍스트 작품을 선보이며 많은 호응을 받았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극한의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양태로부터 17세기 영국의 설화까지의 다양한 주제를 유려하게 녹여낸 신작들을 선보인다. 텍스트, 다양한 색과 배열의 철제 구조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레이션들은 부여된 역학 구도하에서 전시 공간을 전유하며, 작가가 던진 의미심장한 제목의 함의를 유추해 보도록 이끈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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