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링크수정필요] 허상욱: 분청 마음 Buncheong Heart

Date
2026.05.06 ~ 2026.06.13
Venue
서울 종로구 북촌로11라길 13
Category
분류 전
관람료
무료
관람시간
월 휴무, 화-토 10:00-18:00, 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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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갤러리 지우헌은 2026년 5월 6일부터 6월 13일까지 허상욱 작가의 개인전 《분청 마음(Buncheong Heart)》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갤러리 지우헌에서의 개인전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자리로, 30여 년 작업의 흐름 속에서 나타난 새로운 전환을 담은 신작들이 처음 공개된다. 《분청 마음》은 보다 서정적이고 따뜻한 작품을 향한 작가의 오랜 바람에서 출발한 전시다. ‘위로’와 ‘다정함’을 중심 키워드로, 투박하면서도 편안한 감각을 지닌 작가 특유의 조형 언어가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신작 ‘間(간)’ 시리즈 전시의 중심은 신작 '間(간)' 시리즈다. 전통 혼례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백년해로를 맹세하며 바치던 나무 기러기, 목안(木雁)에서 영감받아 다양한 새의 형상을 분청으로 빚어낸 조형 오브제들이다. 작품의 출발점은 작가가 오래전 남한강 변을 산책하며 바라보던 겨울 철새 무리의 기억이다. 먼 곳에서 날아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새들의 모습에서 작가는 위로와 다정함, 그리고 애틋한 정서를 포착했다. 오랜 시간 마음에 머물던 감정은 이번 전시에서 작품으로 구체화했다. 불규칙하고 우연성이 강조된 흙의 질감 위로 새의 형상이 드러나는 방식은, 완벽한 형태보다 투박한 손의 흔적을 그대로 남기는 작가 특유의 조형 언어와 맞닿아 있다. 기법 면에서는 박지(剝地), 청화(靑畵), 철화(鐵畵) 세 가지 기법을 새의 형상과 무늬에 따라 다양하게 접목하였다. 백토를 입힌 뒤 배경을 긁어내는 박지 기법으로 새의 형태를 드러내기도 하고, 청화와 철화로 깃털의 결과 무늬를 더하기도 했다. 작품에 함께 새겨진 화초와 물고기는 작가 특유의 해학적인 붓놀림으로 유쾌한 인상을 남긴다. 이와 함께, 귀얄 기법 사용해 자유로운 드로잉이 강조된 판 형태의 〈일렁이다〉와 원형 덩어리 형태의 〈떼구르르〉 작품도 함께 선보이며, 분청의 표현 영역을 보다 확장된 방식으로 제시한다. 쓰임으로부터의 해방 이번 전시에서 허상욱 작가는 공예가 지녀온 기능적 제약에서 한 걸음 벗어나, 순수한 조형 오브제로서 분청의 가능성을 전면에 드러낸다. 도자기는 오랫동안 ‘쓰이는 것’으로 정의되어 왔으며, 담고 보관하는 기능이 형태를 규정해 왔다. 작가는 30여 년간 그 경계 위에서 작업해왔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그 틀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한다. 목안에서 출발한 새의 형상은 특정한 용도를 전제하지 않으며, 놓이는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와 감정을 만들어내는 열린 오브제로 존재한다. 이는 재료와 기법에 대한 축적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시도로, 작가는 모든 것이 가능해진 지점에서 오히려 가장 단순하고 따뜻한 형태를 선택한다. 그 선택 역시 이번 전시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다. 참여작가: 허상욱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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