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일제강점기라는 시대를 살아낸 시인 이상화의 시 세계는 하나의 단일한 정서로 환원되지 않는다. 그는 시대의 폭력 앞에서 절망하고 저항했으며, 때로는 허무와 냉소로 기울었다. 그러나 그 감정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또 다른 시선으로 확장된다. 우리는 그의 시를 통해 한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고 축적되는지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감정의 흐름에 주목한다. 『말세의 희탄』의 깊은 균열과 『달밤, 도회』의 희미한 빛은 서로 대비되면서도 하나의 연속선 위에 놓여 있다.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두 시는, 널리 알려진 작품 이면에 가려져 있던 이상화의 또 다른 감정과 시선을 드러낸다. 추락하는 감각과 그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미세한 희망은, 우리가 삶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슬픔과 좌절을 경험한다. 그 감정은 타인과 비교될 수 없는 개인의 것으로 존재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감정에서 출발해,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솔직하게 마주하고 있는지를 되묻는다. 15인의 작가들은 동일한 텍스트에서 출발해 각기 다른 감정과 형상으로 확장된 작업을 선보인다. 하나의 시에서 출발했지만 서로 다른 해석으로 펼쳐진 작품들은 감정의 다양한 결을 보여주며, 그 차이를 따라가는 과정은 시인 이상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이 전시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다. 시대를 건너온 시가 오늘의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당신이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며 그 안에서 작지만 분명한 빛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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