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Noir et blanc(흑, 백)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전시 소개
- 붓, 물감 없는 회화의 깊이 DATE GALLEY 2026.03.25_05.06 - 종이덩어리로 표현한 회화, ”흑과 백” - 프랑스 파리, 한국을 오가며 작업하는 작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데이트갤러리에서 오는 3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김춘환 작가와 데이트갤러리에서 24년 전시 이후 두 번째 전시로 김춘환 작가의 개인전 [ Noir et blanc 흑, 백 ]을 선보인다. 김춘환[b.1968-]은 1995년 프랑스로 이주 후 30년 이상 일상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작업을 이어오는 작가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학사를 마친 뒤 프랑스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과 석사를 졸업해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활발히 작업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그는 파리, 브뤼셀, 뉴욕 등 국내외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번 김춘환 작가의 개인전은 화이트와 블랙이라는 색채 대비를 넘어서 동일한 행위로 만들어낸 두가지 감각적 모습을 조망한다. 작품마다 빛의 반사로 드러나는 색, 인쇄물의 고유한 물성, 작가가 가하는 압력과 밀도의 조절 등의 조건 속에서 현대 사회를 시각적물질적으로 재현한다. 김춘환 작가는 “2000년도 초반 프랑스에서 잡지를 이용한 작업을 시작할 즈음 많은 양의 잡지를 구하는 게 문제였다. 초기엔 한인커뮤니티에 광고를 내서 패션공부 마치고 귀국하는 학생들에게서 구하며 작업을 이어갔다. 그후 현재의 작업실로 이사 온 후 프랑스 동네 주민들이 제가 잡지로 작업하는 걸 알고 작업실 문 앞에 잡지들을 놓고 가곤 한다. 또한 프랑스 재활용협회장이 제 작품을 구입하고 각종 포장지들을 2톤정도 후원해주어서 사용하고 있다. 항상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작업이 진행되며 작업 구상 중에 필요한 종이들을 길에서 우연히 얻게 되는 경우가 많다.” 라고 말했다. 작가는 작품에 사용되는 종이들의 물성을 관찰하고 분류하는 과정들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새로운 시각으로 본 종이는 자르고 반복적으로 구겨지고 압축한 후 절삭을 통해 캔버스 위에서 심층적인 단면을 드러낸다. 수집한 인쇄물들은 작품으로 각색되었을 때 어떠한 이미지로 변모할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연한 과정도 작품에 스며든다. 작품 속에 온전한 작가의 의도만이 들어간 것이 아닌 종이 덩어리의 조화와 상호 간섭으로 조율된 화면을 보여준다. 그는 붓 대신 칼을, 물감 대신 종이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회화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평면 회화이면서도 조각인 작가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간다. 정보를 전달하던 인쇄물의 이미지와 글이 작가의 손을 거쳐 구겨지고 겹쳐지면서 절삭의 과정까지 거쳐 새로운 조형적 언어가 되어 복잡하면서도 밀도 있는 시공간을 만든다. 작가는 이러한 평면회화에 압축적이고 입체적으로 화면에 질서와 무질서의 교차를 형성한다. 작가에게 흑과 백은 이원론적 상징이 아닌 동일한 제작 방법이 만든 서로 다른 밀도의 상태, 종이가 서로 만나는 경계의 차이, 이미지가 해체된 이후 재구성된 두 극단의 결과이다. 인쇄물에 새겨진 시각적인 소비의 이미지는 작가로부터 무게와 깊이감을 가지고 새로운 의미로 시각화된다. 김춘환의 예술의 핵심 의제는 가장 가벼운 것, 즉 종이를 통해 가장 무거운 존재감, 즉 새로운 회화의 형식완성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소비되고 버려지는 일상의 파편들을 예술의 영역으로, 더욱이 가장 진취적인 방법으로 끌어올린, 그 형식은 과잉된 정보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물의 본질과 예술적 수행의 가치가 무엇인지 절실히 느끼게 하는 내제적 힘을 지닌다. 이번 전시에서 단순한 색채 대비를 넘어 작가가 인쇄물을 새로운 상태로 재구성하는 동시에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과정과 결과를 주목하고자 한다. 종이의 물성이 만들어낸 질서와 무질서의 교차 속에서 깊이와 긴장을 느끼며 사물과 예술의 의미를 사유하길 기대한다. - Painterly Dimension, Unbound from Brush and Pigment DATE GALLEY 2026.03.25_05.06 - Chunks of Paper, Rendered as Painting — “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