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1등급

심심, 深深한

2026.05.05 ~ 2026.05.16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19-30

전시 소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종이들을 모아 작은 상자를 만든다. / 겹겹의 종이로 틀을 만들고, 맨 마지막은 한지로 마무리한다. / 그 안에 하루를 보내며 남겨진 것들을 그린다. / 주재료인 연필은 언제든 손쉽게 닿을 수 있고, / 바스락거림과 날카롭지만 따뜻한 느낌이 좋다. 작업을 하다 뜻하지 않게 그려진 것은 지우거나 문지르면 약간의 흔적만 남긴다. / 풀이나 옻을 먹은 한지는 / 연필로 여러 번 긋고, 부비고, 지워도 아무렇지 않은 듯 담담하게 받아준다. 작은 박스는 흩어진 시간들을 조용히 불러모아 그곳에 머물게 한다. 길 위에서 만난 나무와 아픈 길냥이, 들풀, 텃새들 / 후덥지근한 더운 여름날 아침 손님처럼 방충망에 붙어있는 매미 / 오랜 친구가 보내준 말린 차와 버섯 /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것들이다. 하루를 지나고 나면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얼룩처럼 남는다. / 난 그것들을 그린다. / 심심한 시간들 속에서 줄곧 나를 만나며, / 그렇게 날 만들어간다. / 심심한 하루가 깊고 깊게 머무른다.

관람료
무료
운영시간
일 휴관
월 휴관
화 10:30-18:00
수 10:30-18:00
목 10:30-18:00
금 10:30-18:00
토 10:30-18:00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든 전시 정보에 대한 이미지와 글의 저작권은 각 작가와 필자에게 있습니다.

전시 정보는 변경되거나 오기입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기관에 확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