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HULTA
探索地圖評論收藏
MISHULTA·國際日期變更線
國際日期變更線

推薦

策展人親自評定的等級

國際日期變更線

2026.10.02 ~ 2026.10.25進行中
2 Hongjenae 2na-gil, Seodaemun-gu, Seoul

展覽介紹

시차(時差)와 오차(誤差) 사이를 이동하기 글 이슬비 (전시기획자, 미학관 디렉터) 이보다 더 직관적인 제목이 있을까? 비행기를 탈 때마다 의문이었던 시차(時差)에 대해 단번에 설명해 줄 수 있는 단어. 시공간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인식의 단위가 사실은 굉장히 상대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어. 호텔 로비에 제각각 흘러가는 시계가 마치 동일한 시간을 조각내 보여주듯이, 날짜변경선이라는 단어는 시간의 분할을 상징한다. 날짜변경선은 인간이 지구 위에 임의로 그어 놓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의 경계선이다. 경도 180도를 따라 태평양 한가운데를 구불구불하게 가로지르는 이 선은 어제와 오늘, 그리고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을 구분하고 나누는 분기점이다. 또는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공간 사이에서 도출되는 가장 극적인 시차의 발원지. 아니면,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이 선을 기준으로 한쪽은 어제, 다른 한쪽은 오늘이 되는 기묘한 경계선. 이 선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 발짝 내딛는 순간 하루가 건너뛰어지거나, 이미 지나간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이 이상한 경계는, 물리적 접점 앞에서 벌어지는 시간의 어긋남과 비동기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선을 경계로 서로에게 어제가 되고, 타자가 되며,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서로 다른 시간의 층위를 경험하게 된다. 《날짜변경선》은 두 명의 한국 작가와 두 명의 일본 작가로 구성되었다. 그렇지만 이들이 한일양국 간의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 시차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의도하지는 않는다. 여기서 말하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 이 묘하게 닮았으면서도 너무나 다른 두 나라에 한정하지 않고 경계 짓는 모든 것들을 아우른다. 국가 간의 물리적 거리를 넘어, 이면에 감춰진 정서적, 역사적, 제도적 간극을 ‘날짜변경선’이라는 상징적 임계점으로 호출한다. 동아시아의 근현대사는 비교적 가까운 지리적 인접성에서 불구하고 역사적 궤적과 문화적 맥락 속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시차를 서로 포개어 안고 있다. 그리하여 누군가는 멀리서 가져온 식품의 곰팡이가 과연 어디서 태어났는지를 추적하며 ‘원산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또 누군가는 한국의 쌀과 누룩으로 빚어낸 술이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사건의 한복판을 지나 어떻게 지금까지 유통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뒤쫓는다. 혹은 서로 다른 국가임에도 동일한 시간을 공유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언어는 과연 누구의 것인지 묻거나, 일상에 감춰진 제도의 한계 혹은 틈새를 드러내는데 자신을 두고 실험한다. 이들의 작업은 대체로 자신의 신체를 이동함으로써 스스로를 낯선 장소의 이방인으로 위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때의 이동은 단순히 공간의 좌표를 바꾸거나 지리적 위치를 점유하는 물리적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개인이 자신의 삶 속에서 오랫동안 축적해온 시간의 질서가 타자의 공간에 진입할 때, 그곳에는 충돌과 합의, 이해와 오해라는 복합적인 진동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 전시에서 핵심이 되는 시차는 단순히 시간대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이 몸으로 체득한 삶의 속도와 타지에서의 사회적 시스템, 그리고 그곳에서 마주한 역사적 서사가 부딪히며 생겨나는 괴리를 의미한다. 관찰자이자 동시에 피관찰자가 되는 이 애매모호한 경계성 자체가 날짜변경선의 또 다른 상징적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 애매한 경계성은 이방인이 지닌 근본적인 한계를 드러내는 듯하지만, 이는 단순히 국적이나 출생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는 어디서든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고, 어디서든 이방인이 될 수 있는, 그 어떤 시대보다 이동과 정착이 편리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타지에서의 체류는 국경을 넘어 타자의 역사적 층위에 자신의 감각을 동기화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이 네 명의 작가들이 점유하는 공간 혹은 신체는 고정된 주소지나 단순한 장소로 환원되기보다, 리서치 과정에서 수집된 파편화된 기록들, 이동하는 신체가 남긴 궤적들, 그리고 이질적인 문화적, 정서적 코드가 뒤섞이면서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동하는 땅’이자 역동적인 장(場)이 된다. 그리하여 이 전시는 그렇게 이동하는 몸들이 스쳐 지나가며 남긴, 경계에 의해 분할된 시간이 만들어낸 오차(誤差)를 긁어모은다. 경계선이 실재한다고 믿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 위에 서있고, 그 선을 건널 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다른 사람이 된다. 이 모든 것이 보이지 않는 선이 실재한다고 간주하면서 발생되는 것이다. 놀랍지 않은가!

門票
免費
停車
附近停車場 · 홍제1동 제1공영 30m · 유료
開放時間
日 13:00-18:00
周一 休館
周二 休館
六 13:00-18:00
參展藝術家
이노우에 유카리, 나가타 코스케, 반재하, 최가영
您是該場館的工作人員嗎?管理場館資訊 →
聯繫方式
070-8648-0610

本網站所有展覽資訊的圖片和文字版權歸各藝術家和作者所有。

展覽資訊可能有所變動或存在錯誤,請在參觀前向各機構確認。

標題、摘要等部分內容由MISHULTA自動翻譯,可能與韓語原文有所出入。

藝術家、展覽及場館名稱等專有名詞以韓語原文為準,自動翻譯的譯名可能與官方名稱不符。

主頁探索地圖評論我的